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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시아 S-400 구매 계약 체결...미국 "제재 대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인도가 미국의 제재 압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S-400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5일) 인도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이 같은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두 정상이 미국을 의식해 공식적인 계약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군사-정보 분야 거래를 하는 나라들은 '적성국 제재법(CAATSA)'에 따라 자동적으로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S-400을 취득하는 나라들에 대해 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중국 군 부서와 고위 인사를 제재 조치했습니다.

한편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주, 원자력 에너지, 철도 등 8가지 분야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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