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자료 공개 보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2016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된 자료 공개 명령을 보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법무부와 FBI에 투명성의 원칙과 의회의 요청에 따라 관련 문건을 기밀 해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밀 해제 대상에는 러시아 개입 의혹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했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의 문자 메시지 원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21일 트위터에, 문건의 원본을 공개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공개를 보류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은 항상 공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수천 쪽의 수사 관련 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면서 일부 자료는 공개될 경우, 정보원을 위험에 빠트리거나 진행 중인 수사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