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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제비' 피해 속출...10명 사망


4일 일본 이즈미사노에서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떠내려온 유조선이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교량에 충돌했다.
4일 일본 이즈미사노에서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떠내려온 유조선이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교량에 충돌했다.

일본 서부 지역에 초강력 태풍 '제비'가 강타해 10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물에 잠겨 폐쇄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는 승객 3천여 명이 고립됐고, 공항 당국은 배를 이용해 승객들을 인근 고베공항으로 운송했습니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 인공섬에 위치해 있으며,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도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공항 운영을 정상화하는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인근 주요 도로와 철도 등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폐쇄됐고, 약 1백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긴급하게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7월에도 집중호우와 홍수가 발생해 2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바람의 위력이 더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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