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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레스타인 원조 2억 달러 삭감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이 이스라엘과의 접경 가자지구에서 타이어를 태우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이 이스라엘과의 접경 가자지구에서 타이어를 태우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 비용 2억 달러 이상을 삭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4일, 의회에 보낸 공지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팔레스타인 지원이 미국의 국익과 미국 납세자들의 가치에 부합한 지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팔레스타인 원조에 쓰였던 비용은 다른 지역의 우선순위 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 지역을 장악한 후 이 지역 주민의 삶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인도적,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이 지역을 원조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25일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치졸한 협박을 정치적 수단으로 쓴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PLO는 이어 팔레스타인의 권리는 흥정 대상이 아니라며 팔레스타인인들과 지도부는 이런 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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