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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 2명 잇따라 '유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1일 뉴욕연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코언 변호사는 이날 선거자금법, 금융사기, 탈세 등 8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1일 뉴욕연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코언 변호사는 이날 선거자금법, 금융사기, 탈세 등 8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성추문'과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재판에 회부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인사 2명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은 어제(21일) 뉴욕연방법원에 출석해 선거자금법, 금융사기, 탈세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코언 변호사는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을 받는 '플리 바게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언 변호사는 2016년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여성 2명에게 입막음 목적으로 돈을 지불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코언 변호사가 법정에서 여성들에게 돈을 지불한 것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씨도 세금·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모두 18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세금 사기 5건, 금융 사기 2건, 해외 은행 금융계좌 신고 누락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형이 모두 확정될 경우 매너포트 씨는 최대 8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너포트 씨에 대한 판결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뮬러 특별검사 수사와 관련한 첫 판결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죄 평결을 받은 혐의들은 매너포트 씨가 트럼프 선거캠프에 합류하기 이전에 발생한 개인 비리에 관한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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