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가현 출신의 영상제작자인 30대 남성이 북한 남포를 방문했다가 억류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 신문 등은 이 남성이 북한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행동하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스파이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니혼TV 계열 매체인 NNN은 해당 남성이 남포에서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이 그 동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혀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측이 구속한 남성을 대일 협상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남성은 여행 목적으로 중국 여행사를 이용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내일(13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자국민에게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