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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항공사, 토론토 직항 운행 중단


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캐나다 대사관. 사우디 정부는 자국에 대한 캐나다의 인권 탄압 발언을 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캐나다 대사를 추방한 데 이어, 국영항공사인 사우디아 여객기의 캐나다 토론토 직항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권운동가 구금 문제를 놓고 벌어진 사우디와 캐나다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은 어제(6일)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를 오가는 직항 운항을 오는 13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자국에 대한 캐나다의 인권 탄압 발언을 '명백한 내정간섭'으로 간주하며, 캐나다 대사를 추방하고 캐나다주재 사우디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캐나다와의 신규 무역·투자 거래와 외교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사우디 교육부는 정부장학금으로 캐나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자국 유학생들을 제3국으로 옮길 방침입니다.

사우디 정부 후원으로 캐나다 대학에서 유학 중인 사우디 학생은 약 1만5천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외교부는 "사우디 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여성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 등 인권 보호를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사우디 정부가 여성인권 활동가인 미국계 사마르 바다위 씨를 체포하자, 캐나다 정부는 즉각 석방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사마르 씨는 사우디 정부의 여성에 대한 남성 보호후견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또 그의 남자 형제인 라이프 바다위 씨도 2014년 이슬람 모욕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고, 라이프 씨의 아내는 최근 캐나다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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