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캄보디아 총선 29일 실시...'야권 탄압' 논란 속 훈센 "승리 확신"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오는 29일 총선에서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의 승리를 위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오는 29일 총선에서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의 승리를 위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오는 29일 실시되는 캄보디아 총선 결과 훈센 총리가 35년이 넘는 장기집권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AP' 통신 등 언론들은 훈센 총리가 총선을 이틀 앞둔 오늘(27일) 진행한 유세에서 총선 승리를 장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9개 정당이 참여하고 있지만,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의 1강 구도에서 치러진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에 대해 국가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해산을 명령하고, 소속 의원 100여 명의 정치활동을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들은 훈센 총리가 장기집권을 위해 야당과 언론 등을 탄압하고 있다며, 선거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인권단체인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은 최근 이번 선거는 훈센 총리의 장기집권을 위한 '촌극'이라는 비난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야권 망명인사들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선거 불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1985년 집권한 훈센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임기 5년을 보장받으며 38년을 집권하게 됩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