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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전직 정보수장 기밀취급 권한 박탈 검토"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건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정보기관 수장들의 기밀취급 권한(security clearance)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23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시 행정부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전직 안보-정보 고위 관리 6명 정도에 대한 기밀취급 권한 해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공직 경험을 이익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이 언급한 6명의 전직 관리들은 존 브레넌과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전직 관리들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브레넌 전 CIA 국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 기자회견은 '반역적'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호주머니 속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중진 랜드 폴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브레넌은 기밀취급 권한으로 돈벌이하는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주류 언론에 비밀을 흘려주면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폴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들의 기밀취급 권한 박탈을 건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기관의 전직 수장과 일부 고위 관리들은 현 정부에 정책자문 등을 위해 퇴임 이후에도 기밀취급 권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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