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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애될 수도”


2015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작별상봉을 마친 북측 구송옥(71)씨가 남측에서 온 아버지 구상연(98) 할아버지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가 집단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잇달아 주장하면서, 이 문제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연계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논평에서 집단탈북 여종업원에 대한 송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라며 한국 정부가 아직도 이 문제에 올바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이산가족, 즉 탈북 여종업원 문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운운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주의 문제해결’이나 ‘남북관계발전’을 언급하는 한국 당국의 표리부동한 행위에 환멸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남과 북은 다음달 20일부터 26일 북측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남과 북에서 각각 100명이 상대측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도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논평은 “우리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의 앞길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이들 여종업원 탈북자들이 자유의사에 의해 한국 땅을 밟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노동신문은 20일 개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행한 연설에 대해 ‘주제 넘는 발언’과 ‘부례무도한 궤설’, ‘쓸데 없는 훈시질’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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