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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9도 폭염...열사병 14명 사망


지난 14일 홍수 피해를 입은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에서 복구 작업을 돕던 여성 봉사대원이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식히는 팩을 이마에 붙이고 있다.
지난 14일 홍수 피해를 입은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에서 복구 작업을 돕던 여성 봉사대원이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식히는 팩을 이마에 붙이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16일) 일부 지역에서 섭씨 39도가 넘는 기온에 습한 날씨가 이어져 열사병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말 동안 전국 200여 곳의 기온이 35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말과 '바다의 날' 휴일이 더해진 3일간의 연휴 동안 폭염으로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열사병 관련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 기후현 이비가와시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났던 서부 지역에서도 35도에 이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복구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지난12일부터 15일까지 신고된 온열 환자가 280여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오늘 제주 지역 낮 최고기온이 37.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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