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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남부 폭우로 100여명 사망, 60여명 실종


폭우가 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구조대원들이 9일 실종자 수색작업 중 부서진 건물들 잔해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폭우가 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구조대원들이 9일 실종자 수색작업 중 부서진 건물들 잔해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 최근 며칠간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일본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65명 이상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조 작업에는 일본 자위대와 구조 당국 인력 등 7만3천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5일부터 서부 지역에 예년 이맘때보다 3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강이 범람했고 주민 20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고치현에서는 1976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인 3시간에 26c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긴급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폭우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당초 이번 주 예정된 유럽과 중동 순방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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