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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에 갇힌 유소년축구팀 코치 사과 편지 보내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 갇혀 있는 소년들이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 갇혀 있는 소년들이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있는 동굴에 12명의 소년과 2주째 갇혀있는 유소년 축구팀 코치가 소년의 부모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습니다.


엑까뽄 찬따웡 코치와 12명의 소년은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돼 있다가 10여 일 만인 지난 2일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기상 조건과 험난한 지형 등의 악조건으로 아직도 동굴에 갇혀 있습니다.

엑까뽄 코치는 6일 구조대원 편에 보낸 편지에서 아이들은 모두 아직 괜찮으며,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엑까뽄 코치는 또 정신적으로 지지해준 것에 감사하며 부모님들께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년들도 편지에서 자신들은 잘 지내고 있다며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습니다.

소년들은 현재 태국 당국이 제공한 음식과 담요 등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조만간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로 구조 작업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조에 동참했던 태국의 전직 네이비실 대원이 산소 부족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드러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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