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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시장 백주에 총격 받아 사망


필리핀 타나우안 시장인 안토니오 할릴리.
필리핀 타나우안 시장인 안토니오 할릴리.

마약 사범을 거리에 행진시켜 망신을 준 필리핀의 소도시 시장이 2일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의 타나우안 시에서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당시 할릴리 시장은 공무원들과 국기 게양식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할릴리 시장은 과거 마약 사범에게 ‘나는 마약 밀매자다’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도록 하는 ‘치욕의 걷기’를 시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와 관련 로드르고 두테르데 필리핀 대통령도 2016년 권력을 잡은 이래 강력한 마약 단속을 벌여 마약 사범 4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현재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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