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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서남부, 물 부족 항의 시위...경찰과 충돌


이란 자볼 마을 인근의 하문 습지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보인 가운데 버려진 두 배가 보인다. (자료사진)
이란 자볼 마을 인근의 하문 습지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보인 가운데 버려진 두 배가 보인다. (자료사진)

이란 서남부 지역에서 물 부족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며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이르나' 통신은 어제(1일) 이란 서남부 아바단시에서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경찰에 항의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물 부족에 항의하던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국영방송은 시위대들이 공공 기물과 상점을 파손했고, 일부는 화염병을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 올라온 시위 동영상에는 경찰이 최루탄을 발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고, 일부에서는 총격 소리도 들렸습니다.

일부 언론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내무부는 사망자는 없으며 경찰 10명을 포함해 1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정부의 관리 소홀로 가뭄이 악화돼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앞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의회 앞에서는 지난주 경기 악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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