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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무장관, 'EU 난민 합의' 반대...사의 표명


기독사회당(CSU)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 겸 내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2일 아침 뮌헨에서 당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독사회당(CSU)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 겸 내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2일 아침 뮌헨에서 당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립정부의 주요 파트너인 기독사회당(CSU)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 겸 내무장관이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반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제호퍼 대표가 실제로 사퇴할 경우 메르켈 총리의 연립정부는 다시 붕괴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제호퍼 장관은 어제(1일) 메르켈 총리가 최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도출한 난민 합의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기사당 대표과 내무장관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동난민센터를 신설하고, EU 내 난민 이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더 강경한 난민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제호퍼 장관은 이번 합의가 "부적절하고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와 제호퍼 장관은 오늘(2일) 오후 회동을 갖고 난민정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합의 도출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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