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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물가난 항의 대규모 시위


이란 테헤란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에서 시민들이 물가난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란 테헤란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에서 시민들이 물가난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중동 국가인 이란에서 25일 물가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과 주민 수천 명이 모여 상점 문을 닫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시위대가 국회를 향해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나서 최루 가스를 뿌리며 이들을 막았습니다.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는 가장 큰 요인은 자국 화폐인 리알화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8월부터 재개하기로 하면서 리알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25일 테헤란 시장에서 1달러는 9만 리알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환율이 1달러당 4만2천 선이었습니다.

미국은 2016년 이란 핵 합의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핵 합의를 공식 탈퇴하고 이란에 다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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