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테러리즘과 괴롭힘을 이유로 러시아를 여행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라는 여행경보를 16일 발령했습니다.
러시아 내 11개 도시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행경보가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 경보는 월드컵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가 좋은 테러 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분자들이 경기장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관광지, 교통 요지 그리고 다른 공공장소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경고 없이 테러가 날 수 있고, 공공장소를 겨냥한 폭파 위협은 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행경보는 미국 시민이 러시아에서 자주 괴롭힘을 당하거나 사법당국에 의해 부적절한 대우를 받는다며 구금된 미국 시민에 대한 영사 접근이 부당하게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수가 많이 줄어 미국 시민에 대한 영사 업무가 제한된 상태라고 알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