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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푸에코 화산 다시 분화...사망자 69명으로 늘어


과테말라 에스쿠인틀라주 산미겔 로스 로테스 마을이 4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뿜어낸 화산재에 파묻혀 있다.
과테말라 에스쿠인틀라주 산미겔 로스 로테스 마을이 4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뿜어낸 화산재에 파묻혀 있다.

중미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 분출로 인한 사망자가 6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0km 떨어진 푸에고 화산은 지난 3일 분출을 시작한 데 이어 어제 다시 분화해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과테말라 당국은 화산재에 묻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이 많고,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또 시신들이 심하게 훼손돼 현재 17구 정도의 시신만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현장에서 시신 수습과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는 어제 화산이 다시 분화하면서 오늘 새벽까지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또 피해 지역의 전기가 대부분 끊겨 야간 수색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화산 분출로 인근 지역 주민 3천2백명 가량이 대피한 가운데 2천여 명은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과테말라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인명 손실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서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푸에고 화산이 폭발한 건 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1974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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