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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국무장관 "중국, 텐안먼 희생자 진상 규명해야"...중국 "내정간섭"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미국이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 29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자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텐안먼 민주화 운동 29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명의로 성명을 내고, 당시 중국 당국의 진압으로 인한 희생자와 구금자, 실종자 등을 모두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해 숨진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2010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을 언급하며, "6월 4일의 영령들은 아직 영면에 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이미 오래 전 명확한 결론을 내렸음에도 미국은 해마다 '불필요한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에 어떠한 것을 요구할 아무런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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