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21일)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두 정상은 다극적인 세계질서 구축의 중요성에 동의하며 양국이 개방적이고 평등한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양국 관계는 세월의 시험을 견뎠고 앞으로 새로운 단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두 정상이 양국 간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고, 특히 경제협력 문제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안보협력 체계는 비동맹(non-bloc) 원칙, 개방과 평등, 불가분의 안보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디 총리의 이번 소치 방문은 러시아의 초청으로 '비공식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푸틴 대통령는 올해 하반기 제19차 러시아-인도 연례 정상회담을 위해 인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