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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구축 비용, 2조달러 육박”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서울의 학생들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들어있는 성공 기원 포스터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영국의 한 헤지펀드 업체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거론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구축 비용을 계산해 내놨습니다. 북한 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서 10년 동안 적어도 2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헤지펀드 회사 ‘유라이존’이 과거 동서독 통일 비용을 토대로 환산한 겁니다.

인구와 경제 규모, 환율 등을 비교한 건데 독일 통일 비용이 현 시세로 1조 2천 달러가 들었다는 점을 가만하면, 한반도 평화 구축 비는 이보다 2배 정도 높습니다.

유라이존은 이 같은 차이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인구 비율이 서독과 동독보다 훨씬 크고, 북한의 경제 상황이 당시 동독과 비교 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낙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국제사회에 상당한 규모의 경제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라이존이 추정한 2조달러는 향후 10년동안 한국의 GDP 대비 18.3%, 미국의 1.7%이며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각각 1.6%, 7.3%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아울러 이 같은 한반도 평화 구축 비용을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4개국이 함께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유라이존은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같은 ‘공동 부담’이 이행될 경우 미국의 물가와 금리 인상을 촉발시키고 달러 강세와 국제 통화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스티븐 젠 유라이존 분석가는 따라서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비용이 동반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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