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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선, 친이란계 헤즈볼라 선전


헤즈볼라 부 지도자 셰이크 나임 카셈이 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투표소에서 의회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헤즈볼라 부 지도자 셰이크 나임 카셈이 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투표소에서 의회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실시된 레바논 총선에서 친이란계 헤즈볼라와 동맹 정당들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비공식 잠정집계 결과 사드 하리리 총리가 이끄는 친서방계 집권당이 자신들의 우세 지역인 수도 베이루트에서 5석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헤즈볼라와 동맹 정당들이 전체 128석 중 적어도 67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총리직은 수니파가 맡아야 한다는 현행법에 따라 '친 사우디' 성향의 사드 하리리 현 총리가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언론들은 이번 선거로 헤즈볼라의 정치적 입지가 확대되면서 레바논에 대한 이란의 역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미국 등 여러 나라가 테러집단으로 지정한 단체입니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늘(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레바논에서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안보 우려와 선거법 개정에 따른 갈등으로 2009년 이후 선거가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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