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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로힝야 탄압' 미얀마 제재 1년 연장


지난해 로힝야족 어린아이들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진행 중인 박해를 피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을 흐르는 나프강을 건너고 있다.
지난해 로힝야족 어린아이들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진행 중인 박해를 피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을 흐르는 나프강을 건너고 있다.

유럽연합이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탄압한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연장했습니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오늘(26일) 이달 말 만료되는 미얀마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등 제재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수 대상에는 무기는 물론 군사훈련에 쓰이는 장비와 통신 도청 장비 등도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인권 탄압 상황이 계속된다면 미얀마 군부와 경찰 관리들에 대한 개인 제재도 부과할 방침입니다. 개인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 유럽연합 회원국가 여행과 해당 지역 내 자산이 동결됩니다.

유럽연합은 미얀마 군부가 라카인주에서 지난해 군사작전을 벌이면서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자행했고, 이로 인해 로힝야족 70만 명이 인근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얀마 마웅 마웅 소 장군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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