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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포츠 세상] 메이저리그(MLB) 개막


29일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저스틴 벌렌더 선수가 투구 하고 있다.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이야기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년 시즌이 지난 목요일(29일)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30개 팀이 각각 162경기를 치른 뒤, 10월에 상위 팀끼리 포스트시즌을 진행하는 대장정이 이어지는데요. 메이저리그 야구, 올해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살펴보겠습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오디오] 메이저리그(MLB)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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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야구장 관중 함성]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직업 야구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로 구성됩니다. 1876년 출범한 내셔널리그와 1901년 시작된 아메리칸리그는 원래 각각 우승자를 가리고 말았지만, 1903년 양대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지금의 메이저리그 체제를 갖췄습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총 30개팀, 리그 별로 15팀씩 자리 잡았는데요. 각 리그는 북미 대륙 동부와 중부, 서부, 이렇게 3개 지구로 5개 팀씩 다시 나뉩니다.

‘인터리그’라는 리그 순환 경기 때 외에는 주로 같은 리그 팀끼리 경기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같은 지구 팀이 맞붙는 일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9월말까지 각 지구 우승팀을 가린 뒤, ‘와일드카드’ 팀이 여기 합류해 ‘포스트 시즌’을 치릅니다.

[녹취: 야구장 관중 함성]

특히 포스트 시즌 막바지, 해마다 10월 양쪽 리그 우승팀이 맞붙어 최고 강자를 가리는 걸 ‘월드시리즈’라고 하는데요. 미국 사람들은 월드시리즈를 가리켜 폴 클래식(Fall Classic), ‘가을의 고전’이라고 합니다. 클래식 음악만큼 깊이 있고, 고전 문학만큼 재미있는 명승부가 펼쳐진다는 뜻인데요. 월드시리즈는 7번 경기해서 4번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합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는 아메리칸리그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녹취: 야구장 관중 함성]

메이저리그 올 시즌,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올해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서부지구를 제패하고,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리그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동부지구 강자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뉴욕 양키스가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입니다.

양키스가 지난 시즌 59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영입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52개 홈런을 날리며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탄 애런 저지까지, 두 홈런타자들이 이끄는 올해 양키스 타선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키스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홈런왕 스탠튼의 각오 들어보시죠.

[녹취: 지안카를로 스탠튼 양키스 입단 회견] “I’m very excited to be here, and to be a part of the Yankees. And I’m just looking forward to stepping up and being with this winning environment and winning culture.”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LA 다저스가 올 시즌에도 무난히 서부지구를 점령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합니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 동부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올 시즌부터 내셔널스를 지휘하는 데이브 마르티네스 신임 감독 각오 들으시겠습니다.

[녹취: 데이브 마르티네스 내셔널스 입단 회견] “The ultimate goal is to win that championship, I mean, to bring a world title to the city of Washington and the fans who deserve it."

워싱턴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올 시즌 최종 목표라고 말했는데요. 간판 타자인 브라이스 하퍼가 워싱턴에 있는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 내셔널스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됩니다.

메이저리그에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다고 앞서 말씀 드렸죠? 한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선수도 있고, 타이완 출신도 뛰고 있는데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야구 세계화 노력에 따라,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국영기업과 협력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정규 경기를 치를 계획인데요. 이같은 야구 보급 사업이 꾸준히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출신 첫 메이저리그 선수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기프트 은고페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 “It is a moment every aspiring baseball player strives for… Gift Ngoepe is coming in on the double switch …that first, major league appearance.” “This is what you’ve been working hard for all the years, and this is what you dreamed of since you were a little kid.” “For 27-year-old South African Gift Ngoepe, the dream came true with the Pittsburgh Pirates April 26.”

“어릴 적 꿈을 이뤘다.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기프트 은고페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뒤 인터뷰한 내용 들으셨는데요. 세계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20여 개 나라 출신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미국 외에 국적 별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 멕시코, 그리고 쿠바 등 중남미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도합 수백 명에 이르러 가장 많고요.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 켄타 마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일본 출신과,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러셀 마틴(토론토 블루제이스) 같은 캐나다 태생도 각각 10여 명으로 그 다음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국 출신으로는 류현진(LA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가 얼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가 얼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주간 스포츠세상’, 알쏭달쏭한 스포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스포츠 용어 사전입니다. 오늘은 ‘와일드카드(Wild Card)’가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와일드카드’는 원래 카드 놀이에서 ‘자유패’, ‘만능패’를 가리킵니다. 스포츠에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나 팀에게 특별히 출전을 허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얼마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이 각 종목 ‘와일드카드’로 참가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는 각 리그 지구별 우승팀들 외에, 우승은 못했지만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나갑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2018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 전망해봤고요. ‘와일드카드’가 무슨 뜻인지도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음악 들으시겠습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로 많이 부르는 노래인데요, ‘너를 무찌르겠다’, Queen의 'We Will Rock You'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오종수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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