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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북한과 다른 나라들의 대량살상무기 사용 반대”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나 다른 국가가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해당 법규를 지키는 동맹국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을 언급하며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국가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26일 국방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외교관이 추방된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법을 지키는 동맹국들과 당연히 뜻을 같이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매티스 국방장관] “We obviously stand united with allies that believe in the rule of law, of a rules-based order. And whether it be North Korea using a weapon of mass destruction somewhere, or any other country, we are against the use of mass -- weapons of mass destruction, especially when they're violations of treaty, notably when they're violations of treaty.”

아울러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북한이 됐든 다른 국가가 됐든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관한 조약을 위반했을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이중 첩자 독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26일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60명에게 추방을 명령했습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의 이중간첩의 독살 사건에는 1970년~1980년대 구소련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노비촉’이라는 신경안정제가 사용됐으며 공격의 배후로는 러시아 정부가 지목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달 중순 러시아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화학무기협정의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1991년 생화학무기 통제 및 생화학전 철폐법에 의거해 북한 정부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제재들을 부과한다고 밝혔으며 암살을 저지르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편적인 규범을 공개적으로 무시한 행위는 북한의 난폭함을 추가로 입증하는 것이며 북한의 어떤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도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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