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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 총리 '사학 스캔들' 사과에도 파문 확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일본 재무성에서 국유지인 학교 부지를 시세의 격차가 큰 헐값에 극우 사학법인에 특혜를 줬다는 '사학 스캔들' 관련 재무성의 문서조작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12일) 사학 스캔들 관련 공문서 조작에 관해 일본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진상 규명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공문서 14건 조작을 인정하는 80쪽에 달하는 자체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뒤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사건 전모를 해명하는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조사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 부부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은 지난 2015년 극우 성향의 사학법인이 재무성으로부터 국유지인 학교 부지를 시세와 격차가 큰 헐값에 사들인 게 드러나면서 불거졌습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이 지난 2일 재무성 매각 공문과 의회에 낸 공문이 다르다고 보도한 뒤 재무성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이후 재무성이 어제(12일) 공문 조작을 인정하자 배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민주주의 근간이 무너졌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고, 아베 내각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이 사학재단에 명예교장으로 위촉된 부인 아키에 여사가 사건에 개입한 게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면 사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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