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 6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최근 중부 캔디 지역에서 벌어진 종교, 민족 간 폭력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열흘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캔디 지역에서는 최근 불교도인 싱할라족 군중들이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주민들의 집에 불을 지르면서 폭력사태가 격화됐습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1주일 전 싱할라족 청년이 무슬림 주민들과 시비 끝에 맞아 숨지면서 폭력사태가 촉발됐습니다.
현지 관리는 이번 사태로 이슬람 사원 4곳과 상점 46개소 그리고 차량 35대가 파손됐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랑카는 그동안 주민 70%를 차지하는 싱할라족 불교도와 10% 미만인 무슬림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