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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트서 열린 '이라크 재건 국제회의'..."빈수레로 끝나"


13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3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IS 격퇴전으로 황폐화된 이라크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가 쿠웨이트에서 사흘간 열렸지만,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번 회의에서 이라크 재건과 관련해 10억 달러 차관을 제공하고, 추가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또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EU 차원에서 4억 유로를 지원하고, 이와 별개로 개별 회원국들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은 3억3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이라크에 대한 신용한도를 30억 달러 수준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별도의 재건 지원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발표된 지원 금액은 이라크 정부가 제시한 재건 비용의 5%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IS와의 전쟁으로 초토화된 국가 재건 비용으로 8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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