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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즈 의원 “미 의회, 북한 가상화폐 통한 제재 회피 심각히 우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

미 의회는 북한의 가상화폐 악용 가능성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활용했는지 의회 차원에서 조사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민관협력을 통해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We are seriously concerned. That’s why we wrote the letter. The North Koreans have shown themselves very capable of finding multiple ways to try to evade US and international sanctions, and so, we want to know the extent and the ability that they have to do so through crypto currencies.”

메넨데즈 의원은 6일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VOA’ 기자와 만나 북한은 미국과 국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고안해낼 수 있다는 역량이 입증됐다며, 특히 가상화폐 악용 가능성에 의회는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회는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달 19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베네수엘라 정권의 가상화폐 악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북한을 언급했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도 가상화폐를 발행해 이를 악용하려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며, 재무부는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북한,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의 가상화폐 악용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금융과 정보 기관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We are in the mist of asking some of those very questions from our financial and intelligence communities. We have some sense of it but we want to verify it. But, in the interim, we don’t want to wait to have the antennas of the government raised to make sure it doesn’t happen.”

의회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사실을 검증하고자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의회 차원에서 조사를 하는 동안 정부도 이와 관련한 예방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했다는 주장은 지난해 12월 말 백악관을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백악관은 지난해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워너크라이’ 사태를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워너크라이’ 공격은 컴퓨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후안 자라테 전 미 재무부 테러자금.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열린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를 우회하는 자금 조달 방법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를 사이버 분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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