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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홀로코스트 가담' 부인...이스라엘 "진실 왜곡"


폴란드에 있는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자료사진)
폴란드에 있는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자료사진)

폴란드의 '나치 유대인 대학살' 관련 법안으로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이스라엘과 폴란드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합의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28)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해당 법안에 관한 합의를 시도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화를 시작하기로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하원은 지난 26일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이 폴란드에서 운영했던 수용소 시설 등을 부를 때 '폴란드'라는 표현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자국 주재 폴란드 부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양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졌습니다.

폴란드 하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이 발효되려면 상원 표결 뒤 대통령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폴란드 정부는 그동안 해외 언론과 국제사회 등에 나치독일의 악명 높은 학살 장소인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언급할 때 '폴란드의 수용소'라고 부르지 말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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