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치환' 기법을 이용해 원숭이 2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는 오늘(25일) 이 같이 밝히며, "복제 원숭이를 통해 사람의 뇌신경 질환이나 암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전학적으로 사람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원숭이의 복제 동물이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 연구에 사람을 대신하는 실험동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이 이번에 이용한 '체세포 핵치환' 기법은 핵을 제거한 난자와 세포를 융합시켜 유전자가 동일한 동물을 얻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20여년 전 영국 연구진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 때도 사용했지만, 이를 통해 영장류 동물 복제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중국 연구진은 일각에서 인간 복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 연구의 목적은 영장류 동물 복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