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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후지모리 전 대통령 사면 결정 옹호


25일 페루 리마에서 알베르코 후지모리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5일 페루 리마에서 알베르코 후지모리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이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을 재차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오늘(26일) 국민들에게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것이라며 이 결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쿠친스키 대통령은 24일 “계속되는 퇴행성 불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을 “인도주의적 이유”로 사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페루에서는 쿠친스키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이틀째 전개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시위대와 정부 측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쿠친스키 대통령이 일부 야당 의원들과 자신에 대한 탄핵 반대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래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페루 의회는 21일 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쿠친스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했으나 8표가 부족해 부결됐습니다.

한편 올해 79세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인권 유린과 부패 등의 혐의로 2005년 체포된 뒤 25년형을 받고 12년째 수감 중이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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