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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조5천억 달러 감세안' 서명..."공약 지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감세안에 서명한 후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감세안에 서명한 후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0년래 가장 큰 규모의 세제 개편이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라라고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최근 의회를 통과한 세제개편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하길 원치 않았다"면서 "나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T&T, 보잉, 웰스파고 등 대규모 감세분으로 직원들에게 보너스 등을 주기로 한 기업들을 격찬했습니다.

앞서 통신업체 AT&T는 직원 20만 명에게 1천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보잉은 직원 복지 등을 위해 3억 달러를 쓰겠다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세제 개편에 따라 기업들이 부담하는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1%로 감면되고,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도 37%로 하향 조정됩니다.

공화당은 이번 세제 개혁을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와 일자리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부자들만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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