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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야권, 대통령 탄핵 절차 개시… “도덕적으로 부적합”


페루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 (자료 사진)
페루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 (자료 사진)

페루 야권이 부패 스캔들을 이유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개시했습니다.

페루 의회는 어제 (15일) 특별 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130명 중 27명의 찬성으로 쿠친스키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페루 야당 의원들은 쿠친스키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기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며 탄핵안을 제출했습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14일 밤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사임하지 않을 것이고 야당의 압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중남미 전체를 뒤흔든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권력형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습니다.

쿠친스키가 운영하는 자문 업체 웨스트필드 캐피털은 10여 년 전 오데브레시가 이끄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8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하지만 당시 자신은 웨스트필드 캐피털에서 경영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87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페루 국회의장은 탄핵안 표결이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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