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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북한 불법금융활동 주의' 경고문 발표


캐나다 국기 (자료사진)
캐나다 국기 (자료사진)

캐나다 정부가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경고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국제금융체제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회사나 유령회사를 이용하고, 특별한 지역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연방기관인 ‘자금흐름보고분석센터(FINTRAC)’는 12일, 북한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성을 위해 국제금융체제를 이용하는 것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경고문(Operational Alert)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제재들로 인해, 북한의 기업들이 캐나다 금융체제를 비롯한 세계금융체제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종종 북한 외부의 대리인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기관과 개인들은 국제금융체제에 관여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위장회사와 유령회사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 기관과 개인들은 국제금융체제에 접근하기 위해 특별한 지역들을 이용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랴오닝성의 기업과 금융 기관들이 북한 기업들과 중국에 기반을 둔 위장회사들과의 금융 활동과 다른 사업 거래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중국 지린성은 식품 가공과 제조업 분야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회사들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홍콩도 북한의 금융 활동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홍콩을 통해서는 위장회사 이용 등 다른 징후들과 결합된 금융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보안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자금흐름보고분석센터는 이번에 경고문을 발표한 것은 북한의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성 활동이 의심되는 징후와 위험 분야들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성의 형태들에 관해 보고하는 기관들에게 통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관은 테러나 자금세탁 등의 범죄와 관련된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보고받아 분석하는 기관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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