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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주한 미군 젠킨스, 일본서 77세로 사망


1960년대 주한 미군으로 복무 중 자진 월북했다 풀려난 찰스 젠킨스 씨. (자료사진)
1960년대 주한 미군으로 복무 중 자진 월북했다 풀려난 찰스 젠킨스 씨. (자료사진)

1960년대 주한 미군으로 복무 중 자진 월북했다 풀려난 찰스 젠킨스 씨가 11일 일본에서 77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젠킨스 씨는 부인 소가 히토미 씨의 고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심정지로 인해 숨졌다고 일본 ‘NHK’ 등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소가 히토미 씨는 1978년 북한에 끌려간 일본인 납치 피해자 중 한 명이며 젠킨스 씨와 북한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이후 소가 씨는 2002년 북한 정권이 일본에 납치 사실을 시인하며 풀려났고 젠킨스 씨는 2년 후인 2004년 풀려나 일본에 정착했습니다.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젠킨스 씨는 1965년 1월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던 중 스스로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젠킨스 씨는 이후 자신의 행동이 공산주의 정권에서 수십 년간의 고통으로 이어진 실수였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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