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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한국이 약속한 대북지원, 매달 50만명 취약계층 도울 것”


지난 2005년 7월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 식량배급소에서 주민들이 식량을 배급받고 있다. 당시 북한을 방문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직원이 촬영한 사진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한국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 계획에 거듭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외부 원조가 크게 감소된 상황에서 매달 50만명의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WFP가 집행을 기다리는 대북 원조 자금은 한국 정부가 지난 9월 21일 지원을 의결한 450만 달러입니다.

당시 한국은 WFP와 유니세프에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지만 해당 금액의 공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샬리 맥도너 WFP 워싱턴 지부 선임대변인은 22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이 한국에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WFP 등에 대한 공여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은 환영할만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샬리 맥도너 선임대변인] “The news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is considering making a contribution to WFP and another humanitarian actors are very welcomed……”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 앞으로 6개월 동안 매달 약 50만명의 임산부와 아동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비슬리 사무총장은 22일 한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대북 인도지원 사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맥도너 대변인은 최근 몇 년 사이 대북지원 자금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영양 공급 프로그램 축소로 19만 명의 북한 아동에 대한 지원이 끊겼다는 겁니다.

또 앞으로 6개월간 필요한 1400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관련 사업 재개가 더 이상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샬리 맥도너 선임대변인] “There is a little bit of complicated situations regarding the funding for our operation. We have some relatively critical funding shortfalls in the last, actually, several years …”

앞서 한국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면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다고 밝히면서도,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재지정하면서 인도적 지원 등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시도할 공간이 크게 줄어 공여 시기를 가늠하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맥도너 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대북제재 강화 추세와 인도주의 지원 감소의 연관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재 전례 없는 인도주위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개별 국가들의 우선 순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샬리 맥도너 선임대변인] “I’m not … prevent to information about the individual countries to think about their priorities for their humanitarian needs…”

이어 미국은 WFP 사업의 중요한 후원국이었지만 현재 대북 지원 자금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맥도너 대변인은 북한이 인도주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나라가 되려면 어떤 변화를 모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WFP의 최종 목표는 북한 여성과 아동들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도록 최대한 돕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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