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한 중미 국가 파나마의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갖고 “양국 외교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바렐라 대통령은 17일 지난 6월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은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바렐라 대통령과 회견에서 "중국을 처음 방문한 파나마 대통령이자 19차 중국 공산당 대표대회 이후 중국에 온 첫 중남미 정상"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시 주석은 "바렐라 대통령이 중국과 수교하는 정치 결단을 내리고 방중한 것은 대장부로서 큰일을 한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는 이어 "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토대로 외교관계를 맺은 것은 양국의 숙원 사업을 이룩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파나마와 함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렐라 대통령은 "파나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중국의 평화통일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파나마 국민은 양국 수교의 결정에 동의한다"면서 "중국과 고위층 왕래를 강화하고 무역, 투자, 금융, 민생 등의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나마는 지난 6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타이완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