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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압박...미 사무소 폐쇄 검토"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정착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정착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어제 (17일)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과 진지한 평화협상 논의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워싱턴 DC 내 팔레스타인 사무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으로부터 공식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워싱턴에 외교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이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을 국제형사재판소 (ICC) 에 제소하려는 것이 미국 법에 저촉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은 팔레스타인이 전쟁범죄로 이스라엘을 ICC에 제소하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업무를 중단하게 돼 있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지난 9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을 수사하고 기소하도록 ICC에 촉구한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워싱턴 사무소 폐쇄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은 "수용할 의사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리아드 말키 외무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어떤 강요와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공은 미국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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