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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부패 척결 이유로 ‘반대파 왕자,장관등 대거 체포’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왕세자가 10월 24일 리야드에서 열린 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왕세자가 10월 24일 리야드에서 열린 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반부패위원회 구성 발표 직후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왕자 11명과 전, 현직 장관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인 미테브 빈 압둘라 왕자와 해군 수뇌부, 경제 장관 등도 고위직 파면 과정에서 해임됐습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아 TV는 어제 (4일) 이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 조사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는 사우디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도 포함됐습니다.

알왈리드 왕자는 중동지역 부호 가운데 한 명으로 그동안 여성 인권과 사우디 왕권과관련해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이 같은 숙청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최근 리야드에서 열린 경제회의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지 2주도 안 돼 진행된 것입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지난해에는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경제, 사회를 개혁할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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