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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검찰 "카탈루냐 자치수반 반역 혐의"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추진해온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이 지난 28일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독립을 선포한 카탈루냐 자치 정부 간의 통치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검찰은 오늘(30일)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추진해온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을 반역과 선동 혐의로 기소할 것을 법원에 권고했습니다. 호세 마누엘 마자 스페인 검찰총장은 푸지데몬 수반에 공금 횡령 혐의도 적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법 절차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의 기소 권고를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마자 총장은 재판부에 푸지데몬 수반의 증인 출석 역시 요구했습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선포 후 첫 평일을 맞은 오늘, 카탈루냐 경찰 당국은 바르셀로나 내 정부 청사 등에 진입했으며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현재까지 스페인 중앙정부에 의해 권력을 박탈당한 푸지데몬 수반과 내각 인사들이 사무실에 출근하려는 움직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29일)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최대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독립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소위 ‘침묵하는 다수’로 불리는 독립 반대 세력에서 연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10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약 3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지난 27일 독립을 선포한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해산하고 12월 21일 조기 지방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 수반은 스페인 중앙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카탈루냐의 시민들만이 자신들의 자치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카탈루냐 독립 지지 세력은 20만 명에 달하는 카탈루냐주 공무원들에게 중앙정부가 아닌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지시를 따르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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