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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단한 승격" 시진핑2기 축하...안보리, '로힝야 결의안' 추진


지난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자회담을 가졌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시 주석의 집권 2기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와 두 나라 간 통상 현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로힝야족 난민이 계속 늘면서, 유엔과 미국 정부가 각각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고요. 이어서,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5대 관광도시가 모두 중국에 있다는 이야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환담했습니다. 통화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대단한 승격(extraordinary elevation)을 축하했다”면서 “두 가지 매우 중요한 현안인 북한과 통상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이날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언론에 확인했고요, 중국 관영 언론도 오늘(26일) 통화 내용과 그 의미를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진행자) ‘대단한 승격’을 축하했다는 말은, 최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결과에 관한 거겠죠?

기자) 맞습니다. 이번 주 막을 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공식 출범했는데요. 당헌에 ‘시진핑 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명기하면서, 시 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지도자인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수뇌부인 7인 상무위원회를 포함한 25인 정치국원에 시 주석 측근들을 대거 포함시킨 반면, 후계자 지명 관행은 생략함으로써, 시 주석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1인 체제’가 앞으로 더욱 굳어질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외신들은 시 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을 비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승격’이라는 말로 긍정적으로 표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5일) 폭스 경제방송과의 대담에서, 이번 당 대회 결과는 “중국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을, 주석이 아니라 “중국의 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강력한 지도자가 됐다면서, ‘대단한 승격’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시 주석이 “매우 좋은 사람”이라면서, 두 정상이 최고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두 정상이 실제로 자주 통화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걸로 미국 정부 당국자가 설명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두 정상이 처음 회담한 뒤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같은 날(25일) 뉴욕 경제인 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로 자주 대화하면서, 대체로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현 정부는 “전임 행정부에 비해 중국 지도부와 훨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로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관영언론도 어제(25일) 이뤄진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전했다고 하셨죠?

기자) 네. 중국 관영 국제전문지 ‘환구시보’는 오늘(26일)자 사평에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시진핑 총서기 연임을 축하했다"고 전하고, 방중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는 미-중 관계와 관련한 적극적인 신호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로스 미 상무장관이 밝힌 것처럼, 두 정상이 인간적인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신문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기간에 양호한 개인 친분을 형성하고 원활한 소통기조를 마련했다”면서, 이런 소통은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됐다”고 적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달 베이징에서 진행될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가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주 안에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중국 방문이 “역사적인 여행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달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데요. 중국에 머무는 동안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한편, 다양한 경제· 문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앞서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진행될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문제, 그리고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 등 당면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 앞서 한국과 일본도 찾을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이 다음 달 초 진행되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3일 워싱턴을 출발해, 하와이에 있는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먼저 방문합니다. 이어서 현지 시각으로 5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하고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고요. 7일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국회에서 연설합니다. 24년 만에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회연설은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백악관이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고려했던 판문점 방문 대신, 새로 조성된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를 찾을 계획으로 백악관 측이 전했지만, 여전히 북한과 맞닿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찾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워싱턴포스트가 어제(25일)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베트남과 필리핀을 거쳐 귀국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난민수용소로 피난한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들이 24일 아픈 가족을 메고 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난민수용소로 피난한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들이 24일 아픈 가족을 메고 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진행자) 로힝야족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 난민들이 정부군 공격을 피해 이웃 나라로 피신하면서, 지난 8월 이후 국제사회 주요 현안이 되고 있는데요. 방글라데시로 몰린 숫자만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 인도 등 다른 나라로 향한 난민도 많은데요. 군인들이 로힝야 주민들을 내몰고 있는 이같은 상황을 유엔이 '인종 청소'로 규정했습니다. '인종청소'란, 특정 민족을 강제로 청소하듯 없애는 행위를 가리키는데요. 국제사회는 미얀마 당국에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유엔 안보리가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어제(25일) 미얀마 정부를 상대로, 북부 라카인주에서 즉각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라카인주는 로힝야족 중심 거주지인데요. 영국 주도로 작성한 이번 안보리 결의안 초안은 미얀마군 당국과 무장 자경대가 이 지역 일대에서 압도적인 힘을 이용해 로힝야족 재산을 파괴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난민사태의 발단은 로힝야 무장세력이 지난 8월 25일 현지 경찰관서 등을 공격한 사건이라는 지적도 함께 넣었습니다.

진행자) 결의안 초안에서 난민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했나요?

기자) 네. 미얀마 당국이 민족과 종교적인 차별 없이 로힝야족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모든 난민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받아들여야한다고 결의안 초안은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결의안이 최종 채택될지는 알 수 없는 형편인데요. 미얀마의 오랜 동맹인 중국이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나라 가운데 하나여서요, 거부권을 행사하면 결의안 채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도 사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 국무부는 미얀마 당국의 로힝야족 처우에 깊이 우려하면서,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번 주 밝혔습니다. 검토 중인 행동에는 미얀마 군 수뇌부에 대한 표적 제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상원은 이번 주 진행된 소관 상임 위원회에서 미얀마 당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로힝야 난민 사태를 ‘인종청소’로 규정하고, 관련 제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와 유엔의 움직임에 대해 미얀마 당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유엔 안보리 결의안 논의나, 미국 정부의 제재 움직임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미얀마 정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 겸 국가자문역은 ‘인종청소’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놨습니다. 또, 세계에 알려진 로힝야 난민사태 관련 소식들이 대부분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중국 충칭시의 차밭에서 이 지역 생태관광을 홍보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충칭시의 차밭에서 이 지역 생태관광을 홍보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5대 급성장 관광도시가 모두 중국에 있는 도시들이라고요.

기자) 네, 세계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가 최근 '도시 여행과 관광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도시 10곳이 모두 아시아권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1위부터 5위는 모두 중국에 있는 도시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중국의 어떤 관광 도시들이 그렇게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 서남부에 있는 충칭시가 연간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요. 광저우시가 약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서 상하이, 베이징, 청두 순인데요. 5대 도시 중에서는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인 청두도 연간 성장률이 11%를 웃돌았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관광 부문의 세계 평균 성장률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평균 성장률은 연간 4%인데요. 하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관광 성장률은 연간 6%에 가깝습니다. 또 관광객들이 여행 경비를 가장 많이 쓰는 도시에도 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포함됐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도시들이 급속하게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측은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내국인들의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즉 국내를 관광하는 중국인 자체 관광객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내 관광객은 1억3천800만 명에 달했습니다. 또 실제로 관광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꼽힌 충칭시의 경우, 여행 관광 GDP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95%에 달했고요. 2위 광저우시도 거의 90%였습니다. 여행관광 GDP란 국내총생산(GDP)에서 여행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어떤 도시들이 10위권에 들었습니까?

기자) 네, 필리핀 마닐라가 11%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6위를 차지했고요. 이어서, 인도 뉴델리, 중국 선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관광지 선호도와 관광 비용 등을 토대로 아시아 태평양 21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65개 도시를 선정해 실시한 겁니다.

진행자)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뉴욕이나 유명한 관광명소인 멕시코 칸쿤 같은 도시도 포함됐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미국에서는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시카고, 워싱턴 D.C. 등이 들어갔고요. 멕시코 칸쿤과 캐나다 토론토 등도 이번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이들 도시는 이미 유명한 관광 도시들이라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군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관광 수입이 늘면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상하이는 여행 관광 GDP가 300억 달러로, 국가 경제에 가장 기여를 많이 한 도시로 선정됐고요. 그 뒤를 베이징이 290억 달러로 잇고 있습니다. 뉴욕은 230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고요. 도쿄는 200억 달러였습니다. 보고서는 작은 섬나라 싱가포르도 주목했는데요. 싱가포르의 관광 산업은 지난 10년간 2배나 성장해 지난해는 약 120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올렸고요. 16만4천여 명이 관광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한국 서울은 65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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