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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독립 논의 즉각 중단...기본법 위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오늘(19일) 홍콩 독립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람 장관은 독립 문제가 홍콩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 간 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람 장관은 정부가 대학 교내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전제하며, 현재 대학가의 관련 논의는 단순한 ‘언론의 자유’를 넘어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논의가 "일국양제 제도를 명백히 공격하고 있고, 중국과 홍콩 간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는 홍콩의 발전에 이익이 되지 않으며,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람 장관은 또 관련 논의가 홍콩의 헌법격인 기본법에 저촉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홍콩 독립 논의가 기본법의 ‘선동죄’에 위반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은 홍콩 독립 논의는 넘어서는 안되는 한계선이라며, 홍콩은 중국의 양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4일 홍콩 독립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홍콩 중문대학에 처음 걸린 뒤 여러 대학에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은 이를 반박하는 현수막을 걸고, 독립 관련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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