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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헌법재판소,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주민투표 저지


스페인 카탈루냐주 의회가 주민투표실시법을 통과시킨 지난 6일 수도 마드리드의 콜론광장에서 대형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주 의회가 주민투표실시법을 통과시킨 지난 6일 수도 마드리드의 콜론광장에서 대형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하려는 카탈루냐주 의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주 의회가 지난 6일 통과시킨 주민투표실시법의 효력을 5개월 동안 중지시켰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 법의 합헌성을 심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 법을 용납할 수 없는 불복종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카탈루냐주 의회 측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1일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 몇 시간 뒤 분리독립이 결정되면 필요한 법안들을 통과시켰습니다.

만일 주민투표가 시행돼 분리독립이 결정되면 주 의회는 48시간 안에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현재 카탈루냐주 의회는 독립 찬성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카탈루냐주는 문화와 언어, 역사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동안 여러 차례 분리독립을 시도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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