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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차별 완화해야" 유엔 보고서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의 난민캠프에서 미얀마 로힝야족 어린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의 난민캠프에서 미얀마 로힝야족 어린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미얀마 라카인주에 평화를 가져오려면 로힝야족의 시민권 제한을 완화하고 폭력을 방지해야 한다고 유엔 산하 위원회가 24일 권고했습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라카인 자문위원회'는 24일 보고서를 내고 폭력 방지와 평화 유지 그리고 화해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그동안 이슬람교도인 소수 민족 로힝야족과 불교도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현지에서 폭력 행위가 빈발하자 로힝야족 수만 명이 국경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지에 긴장 상태가 고조돼 있고 폭력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카인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조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서 가난이 라카인 지역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로힝야족의 시민권 취득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미얀마 정부의 조처도 문제라며 이를 완화할 대담한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로힝야족이 많이 대피해 있는 인접국 방글라데시와도 협력할 것을 미얀마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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