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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출범...마두로 대통령 독재 강화 우려 고조


금요일(4일) 출범한 제헌의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델시 로드리게스 신임 제헌의회 의장 (가운데)
금요일(4일) 출범한 제헌의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델시 로드리게스 신임 제헌의회 의장 (가운데)

베네수엘라 제헌의회가 오늘(5일) 다시 모입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야권의 반발 속에 어제(4일) 출범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작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입니다. 또 기존 의회와 정부 기관을 해산하는 등의 절차를 통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54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어제(4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델시 로드리게스 전 외무부 장관을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의장 지명안은 545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로드리게스 신임 의장은 "폭력적 파시스트, 국민과 경제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 심리전을 벌이는 사람들에게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며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1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국제사회는 제헌의회의 출범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가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를 마두로 독재정권이 민주주의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결함 있는 과정의 산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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