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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불참...10년 만에 처음


지난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5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 당시 북한은 종합 14위에 올랐다. 사진 제공 = IMO 조직위. (자료사진)

북한이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만에 처음 불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올해 브라질에서 열린 제58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불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10년 만에 처음으로 참가하지 않은 겁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의 박찬모 명예총장은 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올해 대회에 끝내 불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이름이 나왔는데 그 결과 보니까 북한이 참석 안 했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준비가 안 됐든지, 작년에 학생이 탈북한 것도 있고..”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했거나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학생이 탈북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열린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석한 학생 한 명이 대회 후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리정렬 군으로 알려진 이 탈북 학생은 지난해 홍콩 대회를 비롯해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회와 2015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대회에 6명이 참가했지만 폐막 후 결국 5명만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 중국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 출전한 이후 1993년부터 15년 간 불참하다 2007년부터 다시 대표단을 출전시켰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참가한 13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9개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 종합 6위, 2015년 4위, 2009년 5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올랐었습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59년 루마니아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12일부터 12일 동안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11개 나라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표단 6명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위는 중국이 차지했고, 베트남, 미국, 이란,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년 대회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루마니아의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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