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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인천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한강 이색 피서지 눈길


여름휴가중인 문재인(오른쪽 두번째) 대통령이 31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길 등반 중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에서 준비한 소식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여름휴가 절정기를 맞은 한국은 요즘 인천공항을 빠져가 나는 해외여행객 소식이 연일 화제이고, 한강 곳곳이 피서족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도발 상황에도 조기 복귀는 없을 거라는 청와대 발표가 있었습니다. 서울 지하철에 대한 한국 밖의 호평이 화제입니다. 한국에 가면 꼭 타봐야 한다는 서울지하철에 대한 평가. 어떤 기능이 주목 받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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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이 다시 더워졌다구요?

기자) 요 며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었는데 오늘 낮기온이 껑충 뛰었습니다.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는 신호인데요. 닷새 만에 33도 가까이 올라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과 경기,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일부 지역으로 한반도 서쪽 지역에 오늘 폭염이 집중됐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35도 이상의 폭염경보 상황이었습니다.

진행자) 지금 한국이 여름휴가 절정기에 있군요.

기자) 지난 28일부터 시작해 전국 곳곳의 휴양지와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공항이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들도 분주합니다. 특히 인천공항은 어제(31일) 출ㆍ도착 여객수 20만4천554명, 운항 항공기 1천55편으로 공항 개항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어제 하루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사람은 10만9천649명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울에서는 한강이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구요?

기자) 낮에는 한강 곳곳 야외수영장에서 더위를 즐기고, 한강다리 아래 그늘을 찾아 강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한강 전체가 피서지 겸 축제의 장 되는데요. 한강다리 중 여의도를 지나는 마포대교 남단에는 ‘다리 밑 헌책방 축제’가 열리고 있고, 한강공원 여의도 지구 일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평창 빌리지 체험존이 시민들을 반기도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한강에서 카약과 카누. 수상자전거와 모터오리고부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시설이 운영되고 있구요. 원효대교, 천호대교, 청담대교, 성산대교 아래에서는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야외영화관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1일 서울 마포대교 남단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다리 밑 헌책방 축제' 현장.
1일 서울 마포대교 남단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다리 밑 헌책방 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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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문재인 대통령도 여름 휴가 중이군요?

기자) 지난달 30일 휴가에 들어가 오는 5일 서울로 복귀하는 일주일 간의 휴가 일정입니다. 오늘이 벌써 휴가 사흘째 되는 날인데요. 이틀간 강원도 평창을 거쳐 오늘은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군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며칠 전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휴가를 두고 이야기가 많은 것 같군요

기자) 본래는 29일부터 휴가가 계획돼 있었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책을 논의하느라 출발이 하루 미뤄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긴급한 외교안보나 비상 경제상황 벌어지면 역대 대통령들은 휴가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는데, 하루 늦어졌지만 휴가를 떠난 대통령을 두고 ‘휴가를 즐길 때 인가’~하는 지적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휴가에서 조기 복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청와대가 조기 복귀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했다고 대통령이 휴가도 포기하는 것은 끌려 다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추가 도발 가능성에 만반의 준비 태세 갖추고 있다는 점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 한국의 동쪽으로 갔다가 남쪽으로 내려가는 대통령의 휴가 움직임이군요.

기자) 대개는 대통령의 휴가 등 일정은 비밀스러운 일인데 이번에는 아예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강원도 평창은 내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이어서 시설도 점검 할 겸 대내외에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하구요. 어제 오대산 정상에 올랐다가 상원사 인근에서 시민들과 마주한 대통령의 모습이 시민들의 사진 찍기 요청으로 SNS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땀과 가랑비에 젖은 모습으로 시민들과 인사하고 사진 찍는 문대통령의 휴가지 모습을 담은 1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지금은 경상남도 진해에 머물고 있다구요?

기자) 경남 진해에는 해군기지가 있습니다. 군인들이 이용하는 휴양시설도 있는데요.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보고도 받을 수 있고, 화상회의도 진행할 수 있는 등 지금의 상황에 최적의 휴가지이며, 남은 기간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하면서 조용한 휴가를 보낼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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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서울지하철’ 이야기를 해볼까요?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사람들은 너무나 익숙해 특별하다고 생각지 않을 수 있는 서울지하철의 기능을 해외 언론과 잡지의 평가가 역으로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첨단기능의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인데요. 한국에 가면 서울지하철을 꼭 타야 한다고 조언했다는 세계최대규모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세계 여러도시의 지하철을 비교해 최고의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한 영국BBC방송의 호평이 서울지하철을 다시 보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운행중 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승객들.
서울 지하철 운행중 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승객들.

진행자) 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 사람들도 많지만 한국의 지하철, 특히 서울지하철의 편리성에는 주저 없이 엄지손가락을 들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해외언론과 잡지가 호평한 서울지하철의 기능은 크게 가지인데요. 교통카드 한 장으로 모든 지하철 환승 가능하고 요금을 한 번에 정산하는 첨단 시스템 높게 평가 받았고, 움직이는 지하철 안에서도 4G 와이파이(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 엘리베이터로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연결되는 지하철역이 전체의 88%가 된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고, 승객들을 안전을 위해 열차 철도와 분리하는 가능의 ‘스크린도어’도 서울지하철의 특별함으로 꼽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여행정보 웹사이트도 서울지하철을 칭찬한 내용이 있더군요.

기자) 미국의 원더위즈덤(Wander Wisdom)이 서울지하철의 냉난방 체계를 칭찬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시원하고, 겨울에는 히터와 의자가 따뜻해지는 기능을 소개했는데요. 한국사람들에게는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당연해진 기능인데, 여름철에도 찬바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약냉방칸’ 까지도 눈에 띄는 서비스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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