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인물 아메리카] '자동차 왕' 헨리 포드 (1)


지난 1921년 뉴욕 버팔로에서 '모델T' 앞에 서있는 헨리 포드.
지난 1921년 뉴욕 버팔로에서 '모델T' 앞에 서있는 헨리 포드.

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소개해드리는 '인물 아메리카'입니다. 자동차 회사 '포드' 창업주 헨리 포드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 (1)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9:49 0:00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 자동차를 설립하고, 대량 생산 방식으로 일반 대중들도 차를 가질 수 있게 한 헨리 포드, 많은 사람이 헨리 포드를 자동차를 발명한 사람이라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그보다 11년 앞서 독일에서 고틀리에프 다이믈러 라는 사람과 칼 벤즈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휘발유로 힘을 내는 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포드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동차를 가질 수 있게 만든 것이 큰 공로라 할 수 있습니다.

헨리 포드는 1863년 7월 31일 바로 이달, 미국 중부 미시간 주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대도시 디트로이트와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포드는 기계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수리하고 만드는데 특출한 재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기계를 뜯어보기도 하고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계를 고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10살도 안 됐을 때 동네의 시계란 시계는 다 고쳐줘 시계 박사라고들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일을 하도록 조직을 만드는데도 비상했다고 해요. 농촌이니까 농기계도 많이 수리했습니다.

1891년에 포드는 디트로이트를 방문했는데 거기서 'SILENT OTTO', ‘조용한 오토’라는 기계를 보게 됐습니다. 휘발유로 동력을 내는 기계였죠. 독일계인 ‘니콜라우스 어거스트 오토’라는 사람이 만든 건데 커다란 바퀴를 돌리는 힘은 내는데, 움직이지는 않는 것이었습니다. 헨리 포드는 저 기계를 바퀴 위에 올려놓으면 이동을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포드는 집에 돌아와서 부인 클라라와 함께 이것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포드는 그 발동기를 돌리려면 전기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헨리 포드 박물관 방문객들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고 있다.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헨리 포드 박물관 방문객들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고 있다.

그때까지 포드는 전기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트로이트의 한 전기 회사에 들어가 일을 배웁니다. 이 전기 회사가 바로 발명왕으로 불리우는 토머스 에디슨의 회사였습니다.

발전소에서 일하는 동안 포드는 두어 명의 동료와 함께 작은 발동기를 개발합니다. 1896년 드디어 헨리 포드가 만든 최초의 자동차가 나왔습니다. 자전거 두 대를 옆으로 연결해 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그 이름이 'QUADRICYCLE', '콰드리씨클', 즉 네발 자전거라는 뜻입니다.

1899년 포드는 전기회사를 그만두고 몇몇 돈 있는 사람들의 투자로 자동차 회사를 차렸습니다. 콰드리씨클이 나온지 7년 만인 1903년 포드는 특수층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탈수 있는 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해 7월 15일 드디어 일반인용 자동차가 선을 보였습니다. 닥터 페닝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성이 포드 자동차 사에서 만든 차를 몰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 차가 등장하자 엄청난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해인 1904년 포드는 거의 600대 가까운 차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그리고 10만 달러가 넘는 거금을 벌었습니다. 포드는 그 수입으로 대형 공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1905년이 시작될 무렵 포드사는 매일 25대의 차를 만들어 냈습니다. 종업원도 300명이나 됐습니다.

포드 사는 여러 종류의 차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가 MODEL A, 뒤를 이어 MODEL B, MODEL C, MODEL F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MODEL A를 조금 씩 변형한 것들이었습니다. 주로 덮는 부분을 조금씩 달리한 것들이었습니다. 모델 A는 포드 자동차 회사 제품 중 가장 유명한 차가 됐습니다.

포드가 줄기차게 주장한 것은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907년 포드는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살 수 있도록 가격이 아주 낮은 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온 식구가 다 탈만큼 크면서도 혼자 운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고의 재료, 최우수 기술자들을 동원하고, 현대의 기술로 가능한 가장 단순한 과정을 거쳐 차를 생산하겠다,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XS
SM
MD
LG